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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의 길ㆍ수행의 길…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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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의 길ㆍ수행의 길…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 만든다

입력
2020.05.26 14:52
수정
2020.05.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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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시작… 궁궐ㆍ산사 등 활용한 관광 코스 제안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2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선포식을 열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한다. 사진은 캠페인 선포식 이미지.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2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선포식을 열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한다. 사진은 캠페인 선포식 이미지.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천년 정신의 길’, ‘왕가의 길’, ‘수행의 길’….

서두르면 1박 2일간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들을 둘러볼 수 있는 테마 감상 코스 7개가 개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해 정부가 준비한 방안 중 하나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6일 서울 소공동 환구단에서 선포 행사를 열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한다.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유산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방문 캠페인 구호는 ‘참 만남, 참 문화유산(Feel the REAL KOREAN HERITAGE)’이다. 문화유산과 사람 간 거리를 좁히고 유산을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문화재청이 우선 선보이는 건 ‘문화유산 방문 코스’다. 우리 유산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휴식,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리려는 게 코스 마련의 취지다.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주제의 유사성, 지역 근접성을 고려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돌아볼 수 있는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가 만들어진다.

문화유산의 길은 △천년 정신의 길(경주ㆍ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ㆍ부여ㆍ익산) △소릿길(전북ㆍ전남)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ㆍ인천ㆍ경기) 등 5개 기본 코스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ㆍ산사를 각각 묶은 서원의 길, 수행의 길 등 2개 테마 코스로 구성된다.

캠페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5대 특별 사업도 전개된다. 7월에는 수원화성에서 케이팝(K팝)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공연 축제 ‘코리아 온 스테이지’를 열고, 7∼9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알리는 ‘세계유산축전’을 한국의 서원(7월 4∼20일), 경북(7월 31일∼8월 29일), 제주도(9월 4∼20일)에서 진행한다.

7월 이후에는 K팝 주역들의 문화유산 체험기를 담은 온라인 콘텐츠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이 서비스되고, ‘문화유산 카드-스탬프 북’은 6월 중 배포된다. 문화재청을 대표하는 궁궐ㆍ왕릉 행사인 ‘궁중문화축전’은 10월 10~18일 조선 5대 궁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주요 행사 및 문화유산 방문 코스 등을 알리는 용도의 전용 누리집을 구축, 다음 달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유산 방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객과의 실시간 소통을 위한 문화재청ㆍ문화유산채널을 운영하는 한편 자체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할 계획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방문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즐거운 문화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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