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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삼성화재 합작 디지털 손보사 설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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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삼성화재 합작 디지털 손보사 설립 무산

입력
2020.05.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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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추진해 온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신설 합작사의 자동차보험 판매 여부를 둘러싼 이견이 핵심 요인이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공동 준비 작업을 중단했다. 두 회사는 이날 금융위원회를 찾아 해당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사 설립이 무산된 주 원인은 신설 회사의 자동차보험 판매 여부였다. 카카오 측은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반면, 삼성화재는 합작사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게 되면 지분을 투자한 합작사와 사실상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된다는 점 때문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방향에 있어서도 이견이 있었다. 카카오 측은 이사회를 통해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이었던 반면,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인 입장에서 사전 협의를 통해 의사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설립 예정이었던 새 디지털손보사는 카카오페이가 50%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고 삼성화재는 15~20% 수준을 보유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라 운영의 중심은 카카오에 있었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출시 결정 등에 관여하기 어려우리라는 경계감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양측은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던 초기에 진행하기로 한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 개발 및 판매에 있어서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합작 대신 단독으로 손보사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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