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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與, 박근혜는 유무죄 전에 탄핵 주장… 윤미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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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與, 박근혜는 유무죄 전에 탄핵 주장… 윤미향은?”

입력
2020.05.28 07:59
수정
2020.05.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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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직도 쌍팔년도 전대협 세계관에 사로잡혀… 한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오른쪽)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오른쪽)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의기억연대 관련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사건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과 비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 페이스북 글에서 “윤미향 사건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꼴이 됐다”며 “드러난 사태만 갖고도 얼마든지 윤리적ㆍ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데, 사법적 게임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두고 “이 문제를 처리했어야 할 민주당이 판단을 미루다가 결국 국민에게 넘겨버린 것이다. 공천을 준 건 자기들인데, 책임을 국민에게 넘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황당한 건 민주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다른 기준을 들어댔었다는 사실”이라며 “그때는 박근혜의 유무죄가 가려지기도 전에 탄핵을 주장했었다. 공직자의 적격 여부를 가르는 행정심판이라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으로 “민주당 지도부와 실세들이 NL 운동권 마인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공직에 후보자가 적합한지를 따져야 하는데, 자기들이 친미 토착 왜구를 물리치는 민족해방전쟁을 한다는 유치한 환상에 사로잡혀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검증을 적들의 공격으로 간주하고 아군이니 무조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진 전 교수는 윤 당선자의 의혹과 논란을 두고 “윤미향과 정의연을 분리하고, 정의연을 위안부 운동 전체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지속해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미향의 방식, 정의연의 방식을 비판할 뿐, 올바른 방식으로 행하지는 위안부 운동이라면 적극 지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줘야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4mt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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