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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위상 높이겠다”… 손진우 성균관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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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위상 높이겠다”… 손진우 성균관장 취임

입력
2020.05.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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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린 제33대 성균관장 취임식에서 손진우 신임 성균관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린 제33대 성균관장 취임식에서 손진우 신임 성균관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성균관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손진우 신임 성균관장이 28일 피력한 포부다. 제33대 성균관장인 손 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교의 이념이 우리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연구와 홍보에 힘을 쏟고 대중의 참여를 끌어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세계 속 유교로의 자리매김, 유교의 미래를 위한 전국 인재들과의 토론과 논의, 전국 순회 중 들었던 고견의 검토와 실천 등을 다짐하기도 했다.

손 관장은 “우리는 사회의 어른으로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며 “공자께서 평천하를 위해 천하를 주유하신 것처럼 우리는 앉은 자리가 따뜻해질 겨를도 없이 분주히 움직이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적인 욕망을 덜어내고 명예를 소중하게 여기는 참된 유림, 지식보다 지혜를 갖고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현명한 유림 사회가 될 것을 간절히 희망한다”며 “과거에 머무른 유림에서 변화하는 유림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제안했다. “성현의 가르침을 따라, 성현의 자취를 밟으며 한걸음씩 나아간다면 반드시 우리의 목표를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협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성균관장이라는 중책을 무난히 수행하기 위해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선거 기간 있었던 갈등과 분열을 모두 잊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위해 희망찬 꿈을 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 관장은 13일 성균관장 선거에서 당선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성균관 수석 부관장을 지냈다. 성균관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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