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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풍경 살린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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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풍경 살린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 개통

입력
2020.05.29 15:01
수정
2020.05.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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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자연풍광 즐기며 강 건너 부용대까지 다다를 수 있어

29일 옛 풍경 살린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로 주민들이 건너고 있다. 안동시 제공.
29일 옛 풍경 살린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로 주민들이 건너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임시 설치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하회마을 섶다리를 새로 재현해 29일 개통했다.

하회마을 섶다리는 하회마을 만송정 앞에서 옥연정사 방면으로 길이 114m, 폭 1.5m의 나무다리이다. 나무와 솔가지, 흙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심부 기둥을 보강해 설치했다.

안동시는 관계기관과 오랜 기간 협의한 끝에 인허가 등을 마무리하고 역사마을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안전성을 고려해 섶다리를 재현했다.

실제로 하회마을 섶다리는 1970년 초까지만 해도 하회마을 주민들이 겨울철 강물이 적은 시기에 설치해 이웃 마을로 이동했던 전통 마을 풍경 중 하나이다.

류성룡의 손자인 졸재 류원지가 지은 하회 16경에 ‘남포홍교(남쪽 나루의 무지개)’로 묘사되고 있으며, 1828년에 그려진 ‘이의성 필 하외도’에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섶다리 개통으로 하회마을의 고즈넉한 한옥과 돌담길,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물길과 백사장, 사계절 푸르름을 더하는 만송정과 예스러운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용대를 한걸음에 둘러볼 수 있어 하회마을 관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앞으로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섶다리를 거쳐 옥연정사와 화천서원을 둘러보고 하회마을 부용대에 올라 한눈에 펼쳐진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기상 영향을 받거나 기타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섶다리 통행이 제한된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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