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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발 확진자 ‘수도권 집중’ …방역당국 “어디서나 감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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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발 확진자 ‘수도권 집중’ …방역당국 “어디서나 감염 가능성”

입력
2020.05.29 16:24
수정
2020.05.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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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으로 공공ㆍ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29일 오전 신도림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으로 공공ㆍ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29일 오전 신도림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인천 경기 곳곳에서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를 비롯해 크고 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면서 ‘재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어디에나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도권 감염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58명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 20명, 인천 18명, 경기 20명으로, 55명이 지역사회 감염, 나머지 3명이 해외 유입 사례였다.

지역사회 감염 중에 절반 가까이가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로 파악됐다.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96명이다. 전날 69명보다 27명이 증가했고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다시 102명으로 6명이 더 늘었다. 지역별로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으로, 물류센터 근무자가 72명, 가족 등 접촉자가 30명이다.

믈류센터 근무자와 납품업체 직원 등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은 전날 4,159명보다 소폭 늘어 4,351명이 됐다. 이중 88.1%(3,836명)가 검사를 마쳐 앞으로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전망이다. 실제 이날 오후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물류센터 근무자(24세 여성)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도 끝나지 않았다. 이태권 클럽발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이 추가돼 266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접촉자로 파악됐다.

지난 26일 소속 텔레마케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TM보험대리점)에서도 이날 확진자 6명이 추가돼 모두 8명이 됐다. 최초 확진자에 대한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다른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 27일과 28일 학원강사 1명과 학원 수강생인 중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연세나로학원에서도 수강생 중에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2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이날 1명이 추가돼 1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경기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라파치유기도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57세 여성(23일 확진)의 남편과 딸, 직장동료, 직장동료의 딸 등이 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일주일간 지역사회 감염자 중에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88.4%”라며 “5월 연휴 이후 환자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노래방, PC방, 뷔페, 종교 소모임, 학원 등으로 국민이 누구나 자주 방문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 속에서 다중이용시설 어디에나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수도권 감염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유행이 확산된다면 지금보다도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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