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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으로 똘똘 뭉친 부천, 이러다 제주 앞질러 승격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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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으로 똘똘 뭉친 부천, 이러다 제주 앞질러 승격하겠네

입력
2020.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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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부천 이현일이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수원FC전에서 득점한 뒤 기빠허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Figure 1부천 이현일이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수원FC전에서 득점한 뒤 기빠허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시민구단 부천FC1995가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돌풍의 핵’이 됐다.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도, 값비싼 외국인 선수도 없지만 경기 내내 근성을 발휘하면서 K리그2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던 수원FC를 꺾고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

부천은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를 2-1로 꺾고 대전에 잠시 내줬던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전반 5분 이현일(26)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부천은 전반 30분 수원 안병준(30)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16분 이현일이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승점 12(4승1패)를 기록, 전날 경남과 무승부를 거둔 대전(승점11)을 2위로 끌어내리고 일주일 만에 다시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26일 ‘연고이전 악연’ 상대인 제주에 0-1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가 했지만 이날 수원과 경기에서 기어코 승점 3점을 만들어내며 한 수 위 전력을 입증해냈다.

경기 후 송선호 부천 감독은 “열심히 경기해 승리한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상승세 비결을 묻자 “선수들이 하나 된 게 원동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주장을 비롯해서 노장 중참들, 신예들까지 뭔가 한 번 꼭 해보겠다고 생각하는 게 승리 요인”이라면서 “모든 선수가 절실하게 뛰어준 덕”이라고 했다.

지난 제주전 패배는 되레 약이 됐다고 했다. 송 감독은 “난 패배 후에도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잘 했다고 했고, 힘을 내서 더 잘해보자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잘 해보고자 하는) 선수단 분위기는 지도자로서 정말 고마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감독의 역할에 대해 진솔한 답을 던졌다. 송 감독은 “나는 지도자이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조력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목표를 밝히기엔 아직 이르지만, 이 분위기를 이끌고 끝까지 가본다면 (승격을)기대해 볼 만 하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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