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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교회 단체관광객 제주지역 접촉자 119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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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교회 단체관광객 제주지역 접촉자 119명 확인

입력
2020.05.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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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제주여행 당시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31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군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제주여행 당시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31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를 여행한 경기도 교회 단체 여행객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제주지역 밀접 접촉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를 여행한 후 30일 경기도 군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40ㆍ여)씨 일행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경기도 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지인 24명과 함께 제주여행을 위해 입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당초 군포시와 안양시 보건소를 통해 A씨 일행 25명 중 A씨를 포함해 5명이 양성 판정, 20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통보 받았지만, 이날 조사과정에서 1명이 추가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제주를 다녀간 확진자는 A씨와 나머지 일행 24명 중 5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중 1명은 27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으며, 제주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가족 중 3명도 경기도에서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가 증상발생일 기준으로 제주를 방문한 25일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범위를 제주 여행 일정 전체로 확대했고, 그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항공기 승객, 음식점 방문객 등 119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일행이 방문했던 숙소, 관광지, 음식점 등 15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도가 이날 오후 공개한 세부 동선을 보면 A씨 일행은 지난 25일 오전 7시3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 X8017편을 탑승해 오전 8시30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렌터카를 이용해 한림공원과 송악산 주변, 오설록 티 뮤지엄 및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천지연폭포, 음식점, 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숙소인 서귀포 아인스호텔에 투숙했다.

둘째날인 26일에는 호텔에서 나와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음식점과 카페 등을 방문했고,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온 후 사려니 숲길과 음식점 등을 들러 낮 12시1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일행 중 일부는 렌터카를 반납하고, 제주공항 탑승 수속 후에는 내국인 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후 1시45분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김포행 항공기(진에어 LJ312편)를 타고 제주를 떠났다. 이들은 제주공항 등 일부 장소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했고, 관광지 등에서는 대부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A씨 일행과 시간과 동선이 겹치는 도민 및 방문객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자진신고해 달라”며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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