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SSG닷컴이 신세계I&C로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쓱페이)’ 사업 부문을 양수 받아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SSG닷컴은 쓱페이 간편결제 시스템을 사이트에 구현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구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5년 7월에 선보인 쓱페이는 신세계포인트, 세금 및 관리비 납부, 해외송금, ATM 출금, 오픈뱅킹까지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자 수는 850만명에 달한다. 쓱페이를 통해 기존 SSG닷컴 고객층을 흡수하고 결제 접근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SSG닷컴은 마케팅적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기존 진행하던 마케팅 방식에 데이터적 요소를 결합해 더 정교하고 고도화된 마케팅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이 보유한 구매 데이터에 쓱페이 결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맞춤형 및 개인화 마케팅을 펼쳐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SSG닷컴은 이번 통합으로 자체 마일리지 ‘S머니’, ‘S포켓’을 쓱페이 선불 결제 수단인 ‘SSG머니’로 일원화해 운영한다. SSG머니는 SSG닷컴을 비롯해 전국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1만여 개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SG닷컴과 쓱페이 통합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30일까지 한 달간 SSG닷컴에서 쓱페이 등록 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쓱페이 첫 결제 고객에게는 SSG머니를 회원등급에 따라 최대 2,000원까지 제공한다. 다음달 17일 일괄 지급 예정이며 지급일로부터 30일간 사용 가능하다.
이번 특별 프로모션은 카드사별로 진행하는 즉시할인 및 청구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고객이 체감하는 할인 혜택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SSG닷컴의 이커머스 사업 역량과 쓱페이의 혁신적 핀테크 서비스를 결합해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고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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