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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 경찰에 자진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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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 경찰에 자진출석

입력
2020.06.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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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디지털포렌식 결과 나오는 대로 신병결정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사옥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건 용의자 A씨가 이날 새벽 자진 출석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카메라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내부 직원인지 등 신상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포렌식 등 수사 결과가 나오면 A씨의 신병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돌려보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KBS 본사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기기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발견된 불법촬영 기기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으로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있는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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