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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플로이드 사망 사건 정면 비판 “선 넘은 충격적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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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플로이드 사망 사건 정면 비판 “선 넘은 충격적 비극”

입력
2020.06.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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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슬프고 고통스러워”…메이웨더는 장례 비용 지원

Figure 1타이거 우즈 페이스북
Figure 1타이거 우즈 페이스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부위를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해 “선을 넘은 비극”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무패 복서’ 메이웨더 주니어(43)는 플로이드의 장례식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도 “슬프고, 고통스럽다”고 전하는 등 전 세계 스포츠계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플로이드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하며 자신이 겪은 충격을 전했다. 플로이드 사건은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이 수갑을 찬 플로이드의 목 부위를 8분 이상 눌러 숨지게 한 것으로 이에 저항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즈는 “나는 평소 경찰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그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력을 행사할 것인지 훈련을 받지만 이번 충격적인 비극은 분명히 선을 넘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시위가 격화됐던 사실을 떠올린 우즈는 “교육이 이런 일들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최선책”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폭력시위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전했다. 우즈는 “우리 이웃을 불태우지 않고도 우리의 뜻을 관철할 수 있다” “보다 건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더 안전하고 하나 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력 시위에 대해 군을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메이웨더 역시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해 모든 장례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웨더 프로모션 CEO인 레너드 엘러비는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메이웨더가 내게 화를 낼 것 같지만, 장례비용을 대겠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엘러비는 5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가 이미 플로이드의 유가족에게 연락했으며, 유가족이 호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메이웨더는 이런 비슷한 일을 최근 20년간 해왔다”면서 “메이웨더가 원치 않아 이런 일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 구단주를 맡고 있는 조던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매우 슬프고, 진심으로 고통스러우며,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모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며 하나로 뭉쳐 모든 사람에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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