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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최대어’ 라자레바, 기업은행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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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최대어’ 라자레바, 기업은행 품으로

입력
2020.06.04 16: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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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멀티 포지션’ 페인… 현대건설은 ‘공수겸장’ 루소 지명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러시아의 안나 라자레바가 4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현지 화상통화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러시아의 안나 라자레바가 4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현지 화상통화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배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러시아 국가대표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23ㆍ190㎝)가 2020~21 시즌에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6개 프로배구단은 4일 서울 청담리베라호텔에서 2020~21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망설임 없이 라자레바를 지명했다. 라자레바는 지난 2019~20시즌 프랑스리그에서 445득점(공격 성공률 54%)으로 리그 2위에 오르는 등 지명 전부터 이미 ‘확실한 1순위’로 꼽혔다. V리그 감독들도 “라자레바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량을 갖췄다. 1순위(라자레바)와 2순위(다른 선수들) 간 기량 차가 크다”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가 코로나19가 두렵다는 이유로 퇴출을 요청하는 등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 후 “개인 기량과 경기 운영이 뛰어난 선수”라며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로 문제가 있었는데, 라자레바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켈시 페인이 영상 통화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켈시 페인이 영상 통화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순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른쪽 공격은 물론 센터로도 겸직 가능한 켈시 페인(25ㆍ미국ㆍ191㎝)을 지명했다. 켈시 페인은 온라인 인터뷰에서 “센터로서도 5년간 경험이 있고 최근 라이트로 전환해 활약했다. 팀에 필요한 어떤 임무도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5순위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공수 겸장’ 왼쪽 공격수 헬레네 루소(벨기에ㆍ187㎝)를 지명했다. 2019~20시즌 터키에서 활약하며 베스트7에 뽑히기도 했다. 부모님과 남동생까지 모두 배구 가족인 루소는 득점력도 갖췄지만 지난 시즌 리시브 점유율 30%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도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6위 도로공사(30개)부터 1위 현대건설(10개)까지 구술을 받은 뒤 추첨 결과에 따라 지명권 순위를 정했다. 지명 순위는 기업은행, 인삼공사, 도로공사, GS칼텍스, 현대건설, 흥국생명 순이었다. 2순위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발렌티나 디우프(27ㆍ이탈리아ㆍ202㎝)와, 4순위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26ㆍ206㎝)와 이미 재계약한 터라 지명권은 나머지 4개 구단에만 영향을 미쳤다. 또 가장 후순위 흥국생명은 고심 끝에 루시아 프레스코(26ㆍ미국ㆍ194㎝)와 재계약,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이밖에 태국 국가대표팀 주포로 한국팬에게도 잘 알려진 아차라폰 콩욧(25ㆍ178㎝), 화려한 경력을 가졌지만 나이가 걸림돌이었던 로시르 칼데론(36ㆍ쿠바ㆍ190㎝),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헤일리 스펠만(29ㆍ미국ㆍ200㎝)은 끝내 지명되지 못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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