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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학년 등교인데…코로나 일일 확진자 50명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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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학년 등교인데…코로나 일일 확진자 50명대 어쩌나

입력
2020.06.07 17: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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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머물렀던 서울 원묵고 고3 확진

서울 학교 봉사활동 중단… 고입 “반영 안 해”

‘2차 등교’ 일인 지난달 27일, 충북 청주 중앙초 담장 너머로 학부모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2차 등교’ 일인 지난달 27일, 충북 청주 중앙초 담장 너머로 학부모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8일 초등학생, 중학생 약 135만명이 추가로 등교한다. 99일만에 전 학년 등교수업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째 50명을 넘어서면서, ‘4차 등교’를 앞둔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날부터 초등학교 5, 6학년, 중학교 1학년 약 135만명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이어진 순차 등교 중 마지막 차례다. 이로써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약 595만명이 모두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게 됐다.

다만 고3을 제외한 대다수 학교가 여전히 격주ㆍ격일제 방식으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전교생이 등교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특히 입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초등학교는 주 1회, 주 2회만 등교하는 곳이 많다. 서울 서대문구의 A초등학교의 경우 △2학년 월요일 △1, 3학년 화요일 △4학년 수요일 △5학년 목요일 △6학년 금요일로 전 학년이 주 1회만 학교에 온다. 이 학교 교장은 “얼마 전에 근처 학원에서 확진자가 생겨서 등교수업 시작도 예정보다 일주일 늦춰 6월에 했다”며 “이마저도 반 마다 한두 명씩은 (감염 우려 탓에) 급식을 안 먹고 하교하겠다는 애들이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에 한해 그간 학교급별로 제시하던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없애고 고입에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중학교 15시간 이상 고등학교 20시간 이상 등 시교육청에서 지정하는 봉사활동 권장시간이 있었다. ‘권장’이기는 하지만 중학생의 경우 권장시간 미만으로 이수하면 고입 내신 성적 산출서 감점이 있다 보니 사실상 의무와 다름 없었다.

확진자 발생 여파로 등교를 중단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원묵고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돼, 오는 8일부터 3일간 등교가 중지됐다. A(19)양은 지난 5일 친구 3명과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했는데 인근 롯데월드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듣고 전날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10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원묵고는 A양과 같은 반 학생, 선택교과 학생과 교사 등 150명을 우선 검사하고, 이후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월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5일 방문한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날 영업을 오후 1시에 조기 종료했다. 송파구청이 공개한 이동 경로를 보면 A양은 지난 5일 낮 12시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잠실역에 내렸고 오후 12시13분~9시 사이 롯데월드에서 머물렀다. 5일 롯데월드의 하루 누적 입장객이 2,000명에 달하고 A양이 방문한 오후 시간대에 머문 입장객만 69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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