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테크기업 ‘ABB’는 현장 작업자 경험을 디지털화하고 현장과 제어실 운영 간 의사소통을 향상시켜주는 혁신적인 ‘증강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장 작업자의 필요를 충족하고자 개발됐다. 현장과 플랜트 분산 제어 시스템의 완벽하게 통합하고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며 사람으로 인한 오류 위험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현장 작업을 지원한다.
조사 보고에 따르면 산업계 운전정지 원인 중 20% 이상이 사람의 실수에 기인한다. ABB 증강 현장작업절차서는 수작업 진행 시 일관성을 유지, 작업 절차 및 현장에서 유지 보수 기술의 표준화, 현장과 제어실 통합 강화하며, 아울러 디지털 메모 기능으로 운영 관련 지식을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서면 기반 작업 절차와 달리, 휴대용 기기를 사용한 양방향 대화방식 진행으로 작업자는 이 기술을 통해 각 단계별 일관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방식으로 안내를 받는다.
작업자는 산업용 태블릿, 스마트폰,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를 사용해 플랜트 자산, 프로세스 또는 절차와 관련된 실시간 데이터에 핸즈프리로 접근할 수 있다. 실시간 협업을 높이고 현장에서 UI(사용자인터페이스)로부터 즉각적인 데이터 입력도 가능하다. 주요 산업 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어떤 산업 환경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크리스 넌하이머 ABB 에너지산업부문 디지털 총괄은 “사람으로 인한 오류는 안전과 운전 중지의 계속된 주요 원인”이라며 “증강기술 솔루션으로 안전과 운영 효율이 향상되고 고객의 막대한 운영비용(OPEX) 절감으로 연결돼 기존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의 업무방식으로 바꿔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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