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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은커녕… 강의실 가보는 게 소원” 20학번의 빼앗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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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은커녕… 강의실 가보는 게 소원” 20학번의 빼앗긴 시절

입력
2020.07.07 15:00
수정
2020.07.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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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대] <2>신입생 특권 잃어버린 20학번
"아는 학우들이라곤 '랜선 동기'와 '랜선 선배'들 뿐"
"신입생 추억 없어… 이럴 바엔 반수·편입이 낫겠다"

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특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를 맞이 한 취업준비, 대학신입생, 고3수험생 들은 몸과 마음의 고통이 누구보다도 큽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가만 있을 수는 없죠. 불청객 코로나19에 맞서 자신의 미래를 힘겹게 그려 나가는 모습을 들여다 봤습니다.

지난달 4일 오후 대구시 계명대 대명캠퍼스에서 사진 미디어학과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두고 대면 방식으로 실기 강의를 듣고 있다. 계명대는 3월 16일부터 온라인으로 이론 강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날부터는 실기 수업이 필요한 사진 미디어학과, 음대, 공대 등 일부 학과의 수업을 대면 방식으로 처음 시작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4일 오후 대구시 계명대 대명캠퍼스에서 사진 미디어학과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두고 대면 방식으로 실기 강의를 듣고 있다. 계명대는 3월 16일부터 온라인으로 이론 강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날부터는 실기 수업이 필요한 사진 미디어학과, 음대, 공대 등 일부 학과의 수업을 대면 방식으로 처음 시작했다. 연합뉴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인공 5인방은 대학 신입생 시절 새터(새내기 배움터ㆍOT)에서 만나 밴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평생 친구’ 이지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역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하숙집에서 만난 대학 동기 및 선배들과 특별한 인연을 다룬 내용입니다. 20학번이 중고등학생 시절 봤을 웹툰 동명 드라마 ‘치즈인더트랩’도 조별 과제 같은 적나라한 대학 생활부터 두근두근한 연애 얘기를 담고 있는 걸로 유명한데요.

누군가에겐 추억을 되살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대학 로망을 그린 이 드라마들이 20학번에겐 공상 과학 영화 같은 ‘판타지 물’이 돼버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신입생의 특권을 잃어버린 20학번 신입생들에게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미팅하면 대역죄인” 코로나19 시대 ‘새내기’ 20학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대학 신입생 시절 새터에서 만나 동아리에서 우정을 다진 동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20학번에겐 쉽게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홈페이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대학 신입생 시절 새터에서 만나 동아리에서 우정을 다진 동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20학번에겐 쉽게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홈페이지


“입학식ㆍ새터ㆍMTㆍ미팅 전부 못해봤어요. 들어보니 미팅은 오히려 잡아오면 주선자가 욕 엄청 먹는다고 하던데요. ‘코로나 시국에 상황 파악 못하고 미팅을 추진하냐’고 말이에요.”

“하나도 못해봤죠. 혹시나 하면서도 솔직히 가을 축제도 기대 접고 있어요.”

“과팅(과 미팅)은 한 번 해봤는데요. 원래는 미팅으로 유명한 시끌벅적 한 술집이라는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무척 조용했어요. 원래 이런 건가요? 아무튼 주변에 ‘나 미팅해봤다’고 자랑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K대 김모(20)씨, P대 임모(21)씨, K대 장모(20)씨는 이른바 ‘새내기 특권’을 누려봤냐고 묻는 말에 하나같이 억울해 했습니다.

새터를 포함해 대학이나 과 주최 행사는 모두 취소됐고요. 동기들이 어렵사리 구해 온 소개팅이나 미팅도 “코로나19 때문에 나중에 하자”며 미뤄졌다고 해요.

C대 신입생 손모(20)씨에게 대학 1학기는 할 일은 공부요, 취미는 온라인 게임이었습니다. 모두 혼자하는 것들이죠. 대학신입생이라고 딱 한 번 해본 대학 모임 활동은 축구 동아리였는데요. 그나마도 풋살장에서 시합 한 번하고 다 같이 밥 한 번 먹은 게 전부였다고 해요. 손씨는 입학 후 대학 강의실도 딱 한 번 가봤습니다. 그는 “강의는 모두 온라인이었고 기말 시험을 대면시험으로 보는 과목이 있어 딱 한 번 가봤다”며 “발표도 화상 강의로 하고 조별 과제도 별로 없었다”고 말했어요.


K대 김모(20)씨가 1회 참석한 대면 강의에서도 한 칸씩 자리를 띄어앉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K대 김씨 제공

K대 김모(20)씨가 1회 참석한 대면 강의에서도 한 칸씩 자리를 띄어앉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K대 김씨 제공


학생 식당이나 도서관은 가는 것조차 망설여진다고 해요. 손씨는 “학생증을 받으려면 학교 앞 은행에 가야 하는데 못 가고 있다”며 “도서관도 이 시국에 굳이 학생증까지 만들어서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서관이 문을 열어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목적으로 한 칸씩 대각선으로 띄워 앉고 있다는데요. 그렇다 보니 자리가 모자라 막상 가도 불편함이 더 큽니다. K대 김씨는 “열람실은 거의 출입이 제한되고 집이나 카페를 왔다 갔다 하며 공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관과 임시 개관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의 모 대학 도서관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아예 빈자리를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표지판이 의자 등에 부착돼 있다. K대 장모(20)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관과 임시 개관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의 모 대학 도서관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아예 빈자리를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표지판이 의자 등에 부착돼 있다. K대 장모(20)씨 제공


학생 식당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학교에 갈 일도 없는데 학생 식당을 굳이 가야 할 일은 더더욱 없겠지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K대 장씨는 “식당에 거리 두기 차원으로 한 칸씩 띄워 앉으라는 표시가 붙어 있는데 붐비지는 않는다”며 “썰렁한 분위기 탓인지 자주 찾게 되진 않더라”고 말했습니다.


“유정 선배는 됐고 상철 선배도 없어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는 팀플에서 '무임승차'를 하는 진상 선배 '상철'과 후배들에게 인기가 많은 선배 '유정'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는 팀플에서 '무임승차'를 하는 진상 선배 '상철'과 후배들에게 인기가 많은 선배 '유정'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대학 신입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이기 마련이죠. 나와 다른 곳에서 나고 자라 쓰는 말도 다른 새 친구를 사귈 절호의 기회라지만, 20학번에게는 이것 역시 딴 세상 얘기입니다. ‘랜선 동기’ ‘랜선 선배’ 관계만 있을 뿐이죠.

K대 조모(21)씨는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을 테니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싶고 같이 국내 여행도 다녀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아는 동기가 거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K대 김씨도 “같은 강의 듣는 동기들이랑 밥 한 번 먹어봤고 자주 연락하는 동기는 한 두 명에 그친다”며 “아는 선배들까지 다 헤아려 봐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정은 P대 20학번 임씨도 다를 바 없습니다. 임씨는 “얼굴 보고 얘기해 본 동기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단톡방이나 카카오톡을 통해서만 얘기해 봤다”며 “학교에서 최근 초청 행사를 마련했지만, 그나마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취소돼서 학교도 못 가봤다”고 말했어요.

20학번이라면 수험생 시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로만 접했던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나오는 '유정 선배'와 '상철 선배'를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지 두근두근 했을 텐데요. 우수한 학업 생활은 물론 밥까지 잘 사주는 유정 선배, 조별 과제에서 인간 폭탄 역할을 자처하는 상철 선배를 두고 사람들은 “대학 가면 ‘유정 선배(멋진 선배)’는 없고 ‘상철 선배(진상 선배)’만 있다”고 말하곤 하죠. 그런데 20학번에겐 상철 선배조차 희귀한 인물입니다. 선배를 만날 과 행사, 동아리 활동, 조별과제 중 하나라도 체험해보기 힘들기 때문이에요.

조별과제가 있어도 온라인으로 만나 역할 분담을 하는 수준이다 보니 '함께 한다'는 취지는 무색할 따름입니다. 조별과제를 딱 한 번 해봤다는 K대 김씨는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대화에 아예 참여 안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아무래도 직접 얼굴 보고 하는 게 아니라 괜히 실수할까 걱정도 되고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동기와 선배가 없다 보니 이들과 함께 가는 학교 앞 맛 집도 한산하긴 마찬가지라는데요. K대 김씨는 “5월 이후 모처럼 학교에 간 김에 근처 식당을 갔더니 주인들이 엄청 반가워 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기차여행 버킷리스트도 안녕, 돈이나 벌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택배 관련 아르바이트 자리가 급증하고 있다고 P대 임모(21)씨는 밝혔다. 임씨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택배 관련 아르바이트 자리가 급증하고 있다고 P대 임모(21)씨는 밝혔다. 임씨 제공


20학번들의 마음 속에도 각자 만들어 둔 여름방학 버킷 리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새로 사귄 동기들과 여행가기’ 인데요. P대 임씨는 “동기들은 몰라서 못 가게 됐고 고등학교 친구들 몇 명과 1박2일이라도 가고 싶은데 뉴스를 보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코레일 ‘내일로(만 34세 이하 청년들이 일정기간 특정 열차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기차표)’ 상품을 활용한 여행을 떠나거나 배낭 매고 세계 여러 나라의 유스호스텔에 묵으며 해외 여행을 가보는 게 꿈일 텐데요. 이를 위해 학기 중에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어려워졌고, 어렵게 구한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도 여행을 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K대 김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여름 방학에 여행 가는 게 꿈이었는데 포기했다”라며 “돈이나 벌자는 마음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대학의 다른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이력서를 80통을 넣었지만 연락이 온 곳은 단 3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한 곳은 출근 1주일 만에 “어리다”는 이유로 일을 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김씨는 “학원 강사부터 식당 홀 서빙까지 돈 되는 건 다 넣었다”면서 “지금 구한 건 주말에 빙수 집 설거지 보조인데 조만간 과외를 하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알바 대접이 귀해진 업계도 생겼습니다. 택배 업계 근황인데요. 요즘 코로나19로 택배나 배달업이 성황이다 보니 전에는 신청을 해도 떨어졌던 업체에서 먼저 일 할 생각 있느냐는 연락을 준다고 해요. P대 임씨는 “지금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무서워서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마침 전에 일하던 택배 업체에서 일당을 전보다 많이 준다는 문자 메시지가 와서 1주일에 한 번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0학번 반토막 난다”

반수 또는 편입을 준비 중인 20학번들의 공부 인증사진. C대 손씨 등 제공

반수 또는 편입을 준비 중인 20학번들의 공부 인증사진. C대 손씨 등 제공


K대 김씨는 온라인 강의를 듣다가 휴학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는 “온라인 강의다 보니 수업 질도 떨어지는 것 같고 과제 량만 너무 많아서 힘들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며 “2학기도 이런 식일 것 같은데 등록금이 너무 아까워서 휴학을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강의가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접속도 쉽지 않습니다. 김씨는 “학교 측은 등록금을 서버 구축 비용에 쓴다며 등록금 아깝다는 학생들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지만 서버는 여전히 터질 때가 많다”고 답답해 했습니다. 

20학번의 대학 시험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중간·기말, 실습·필기로 나뉘는 게 아니고요. 학교 강의실에서 시험을 보는 '대면 시험'과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온라인 시험'으로 구분되는데요. 대면 시험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뚫고 학교에 찾아가는 위험이 있는 반면, 온라인 시험은 인터넷이 잘 되는 장소를 찾아다니는 여정이 험난하다고 해요. 만약 대면 시험 직후 온라인 시험이 연달아 이어지는 경우엔 캠퍼스가 '와이파이 잘 터지는 자리(인터넷 연결이 끊김없이 잘 되는 곳)'를 찾는 전쟁터가 된다고 하는데요.

그는 “시험 기간에 대면 시험을 보러 학교에 갔다가 온라인 시험을 보는 과목이 있었는데, 인터넷이 잘 되는 자리에 이미 사람들이 많아서 크게 당황했던 적이 있다”며 “2학기때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게 뻔해서 답답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예 편입이나 반수를 준비하는 20학번 동기들도 많습니다. 오죽하면 ‘이러다 20학번이 반토막 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돌 정도라고 하는데요. 손씨는 코로나19로 학교를 못가 동기들과의 우정이나 새내기 추억을 쌓을 기회를 잃었는데요. 대학원 진학을 계획했던 손씨는 아예 편입으로 바꾸게 됐다고 합니다. 이같은 그의 선택 배경에는 이별을 아쉬워할 동기가 없던 탓도 있습니다. 그는 “이번 수능을 망쳐서 원래는 학부는 다니던 학교에서 마치고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코로나19 터지고 나서 동기도 없고 동아리 활동이나 과 활동이 어려울 것 같아 그냥 공부나 해서 편입할 계획으로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K대 조씨는 “아무래도 수능을 한 번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습니다. 조씨는 “2학기때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온라인 강의이다 보니 대학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제대로 할 자신도 없어서 아예 휴학을 하고 반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조씨만이 아닙니다. 그는 “반수 학원을 구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대학 커뮤니티에도 반수 고민을 하는 글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20학번이 반수 고민만 하는 건 아닙니다. 학원에 등록하는 등 실제 행동에 옮긴 이들도 있는데요. 김순영(47) 종로학원 이사는 6일 본보와 통화에서 "강남 지역 학원의 경우 반수생 등록률이 30% 정도 늘어난 건 사실"이라며 "상위권 대학 진학을 지망하는 학생들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반수 의지를 드러내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 관계자나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올해를 넘길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죠. 20학번이 여름이 지나고 다가올 2학기에 큰 희망을 갖지 않는 이유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새내기 시절을 코로나19에 빼앗겨 버린 20학번의 소망은 소박하기만 한데요.

“잔디밭에서 짜장면 먹는 건 바라지도 않을게요. 연애도 미팅도 안 해도 되니까 강의실에서 교수님 수업 듣고 동기들 만나 신나게 수다 떨어 보고 싶습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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