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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라이트] '청순? NO'...이효리→블랙핑크·트와이스, 대세는 '쿨 앤 걸크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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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라이트] '청순? NO'...이효리→블랙핑크·트와이스, 대세는 '쿨 앤 걸크러쉬'

입력
2020.07.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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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부캐릭터 린다G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MBC 캡처

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부캐릭터 린다G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MBC 캡처


"다 나와 봐, 내가 화면에 안 나오잖아."?

린다G/이효리-MBC '놀면 뭐하니?'


최근 방송 중인 MBC '놀면 뭐하니?'에서 '부캐릭터' 린다G로 인기몰이 중인 이효리는 그야말로 걸크러시 캐릭터의 대명사다. 유재석과 비조차 쩔쩔매게 만드는 이효리의 거침없는 매력은 다시 한 번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룹 싹쓰리 안에서 그의 콘셉트 역시 청순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그는 강렬한 콘셉트부터 파격 섹시, 큐티에서 힙(hip)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한다.

걸그룹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역시 러블리한 콘셉트 대신 쿨하고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어필 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역시 러블리한 콘셉트 대신 쿨하고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어필 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이후 걸크러시 콘셉트를 유지해오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한 블랙핑크 역시 최근 컴백 활동을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달 26일 발매한 첫 정규 선공개 타이틀 'How You Like That'에서 블랙핑크는 한층 짙어진 카리스마와 함께 자신감 넘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지난 달 ‘MORE & MORE’로 컴백 활동을 펼쳤던 트와이스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 변화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 동안 러블리한 소녀들의 모습을 강조하는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트와이스는 이번 컴백 당시 히피풍의 콘셉트와 강렬함이 강조된 안무 등으로 콘셉트 변신을 알렸다. ‘러블리’를 덜고 ‘쿨 앤 걸크러시’를 입은 트와이스는 해당 앨범으로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활동 종료 후에도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연속으로 거머쥐는 등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선미 청하 화사 등 최근 가요 차트를 점령한 여성 솔로 가수들의 선택 역시 하나같이 통통 튀고 강렬한 콘셉트였다. 이쯤 되면 단연 지금 가요계 여성 스타들의 ‘대세’는 쿨 앤 걸크러시 콘셉트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는 변화한 대중의 성인지감수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콘셉트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전형적인 ‘청순가련형’ 콘셉트가 인기를 끌던 과거와는 달리, 보다 진취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스타들 역시 이에 발맞춘 콘셉트를 선보이거나, 이 같은 이미지를 고수해오던 스타들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여성 팬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남성 팬덤에 비해 여성 팬덤이 움직였을 때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매출과 화제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때문에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콘셉트 대신 ‘따라하고 싶은’ 걸크러시 콘셉트로의 전략적 변화를 통해 여성 팬층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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