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발인이 13일 오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박 시장 발인은 이날 오전 7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홍영표 서영교 기동민 김성환 민주당 의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박 시장의 마지막 길을 지키기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시장 지지자 70여명도 이른 아침부터 장례식장에 나와 발인을 지켜봤다.
박 시장 발인식은 아들 주신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민주당 의원들 서울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식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 관은 오전 7시 10분 운구차에 실렸고, 이어 7시 20분쯤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을 향해 출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한동안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영결식은 오전 8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소규모로 치러지는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례위원회, 민주당 지도부, 시민사회 대표단을 포함해 100여명 가량만 제한적으로 참석한다. 영결식은 일반 시민을 위해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추모영상 상영, 추모곡 연주, 장례위원장 조사(弔辭)와 헌화, 유족 대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유족들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하고 유해를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 있는 묘소에 안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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