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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해외유입 늘고 있는데… "입국자 상당수 검사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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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해외유입 늘고 있는데… "입국자 상당수 검사미확인"

입력
2020.07.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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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9명 중 28명 해외유입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등 대상국가 6곳으로
백종헌 의원 "6월 입국자 2,482명 검사 확인 안 돼"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9명 중 28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집계되는 등 20일 넘게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외로부터 바이러스 유입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교통편을 기다리는 입국자들 모습. 연합뉴스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9명 중 28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집계되는 등 20일 넘게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외로부터 바이러스 유입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교통편을 기다리는 입국자들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 중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는 줄어드는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20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유입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대상국가를 2곳 추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 상당수가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9명 늘어나 누적 1만3,55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사례는 11명으로 줄었으나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에 달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1명, 유럽 2명, 중국 외 아시아 25명이다. 중대본은 아시아의 경우 이라크 14명, 카자흐스탄 3명, 우즈베키스탄 3명, 필리핀 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늘자 방역당국은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20일부터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이 적용되는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2곳 추가한다. 현재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국내로 들어오는 정기항공편 좌석 점유율 60% 이하 유지, 부정기편 항공기 운항 일시 중지 등을 실행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외교적 문제를 이유로 추가되는 2개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꾸준히 유입되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이 거론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24일부터는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 선원에 대한 무사증 입국도 잠정 중지하는 교대 선원 관리 강화방안도 마련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2,500명에 육박하는 입국자가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 방역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6월 한달 간 해외 입국자 수와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인원의 차이가 2,482명에 이른다”며 “해외유입 어딘가에 방역구멍이 뚫렸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내ㆍ외국인 입국자 수는 11만8,650명인데 반해 검사대상자는 8만320명 뿐이고, 검사 면제자인 승무원과 선원 3만5,848명을 제외해도 2,482명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여부가 오리무중이다. 이에 박 장관은 “수치에 대해서는 자세히 파악해 국민들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입국 후 3일 내에 검사를 받기로 돼 있어 6월(말)에 입국한 뒤 7월에 검사를 받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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