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레스터 37라운드서 나란히 승리 거두지 못해… 최종전까지 경쟁 이어진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가 벌어진다. 최종전을 앞두고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가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7라운드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다.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승점63·골 득실+28)는 같은 날 리버풀과 37라운드 경기를 치른 첼시(승점63·골 득실+13)가 3-5로 패하면서 골 득실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4위권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유와 첼시, 레스터가 37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EPL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은 최종전에서야 가려지게 됐다. 앞서 지난 20일 먼저 37라운드 경기를 치른 레스터는 토트넘에 0-3으로 완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최종전에서 맨유와 레스터가 만난다. 두 팀은 오는 27일 0시 레스터의 홈인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패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지는 만큼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각 경쟁 팀인 첼시는 6위 울버햄튼과 홈인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튼 역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6위를 지켜야 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불리한 상황에 놓인 팀은 레스터다. 승점 62점으로 맨유와 첼시에 승점 1점이 모자라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비긴다면 첼시가 패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맨유와 첼시는 비기기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EPL 챔스행 티켓 경우의 수
승점 | 골 득실 | 승리시 | 무승부시 | 패배시 | |
---|---|---|---|---|---|
맨유 | 63점 | +28 | 3위 | 3위 또는 4위 | 첼시 패배시 4위 |
첼시 | 63점 | +13 | 3위 또는 4위 | 3위 또는 4위 | 레스터 패배시 4위 |
레스터 | 62점 | +28 | 3위 또는 4위 | 첼시 패배시 4위 | 챔스행 불가-5위 |
변수는 체력이다. 23일 경기를 치른 맨유와 첼시는 3일을 쉬고 최종전에 나선다. 특히 맨유의 경우 지난 14일 35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흘 동안 3일 간격으로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 팀 레스터는 2배인 6일을 쉬고 최종전에 나서는 만큼 체력적인 측면에선 여유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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