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시국에서 취임 2주년을 맞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임기 후반기 도정방향을 '새로운 사회를 위한 경남의 약속'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에 대해 "경남에서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해 왔으며 여전히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코로나19 방역은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방역추진단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연구부를 신설하는 한편 정부가 의과대학을 추가로 만든다면 의과대학이 1곳 뿐인 경남에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ㆍ그린ㆍ사회적 뉴딜' 등 경남형 3대 뉴딜정책 추진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화 없이 친환경 사회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스마트뉴딜은 그린뉴딜의 필수"라며 "후반기 도정에 예산과 여러 자원을 총력 투자해 '그린 산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되도록 하고, '경남형 저탄소 재생에너지'도 확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청년'과 '교육인재', '동남권 메가시티'를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며 "인재를 양성해 경남에 청년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은 정책의 고객"이라며 "고객이 잘 느끼지 못하는 정책이라면 돌아봐야 한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필요성이나 혜택, 또 왜 추진하는 지에 대해 도민들이 느끼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도정 2년 동안 아쉬웠던 점은
"도정을 시작하면서 사법적(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어려움이 함께 있었다. 도정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께 죄송하다. 현장에 좀더 직접 나가 소통하는 기회를 더 갖도록 하겠다."
-동남권 신공항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대구ㆍ경북이 새로운 통합 신공항을 추진하면서 최종 입지 선정만 남겨두고 있다. 이전에는 동남권 신공항이 대구ㆍ경북을 포함했지만 대구ㆍ경북 신공항은 김해신공항보다 할주로도 더 길다. 그렇다면 지금은 동남권 신공항이라기보다 부ㆍ울ㆍ경 주민들이 쓰게 될 공항으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대구ㆍ경북이 여기에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부 차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나든 이번에는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본다. 새 위치는 총리실 검증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입지 문제를 염두에 두고 추진할 사항은 아니다. 총리실 검증이 언제 끝날지는 그 시기를 아직 말할 수 없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동남권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동북아물류 허브인 만큼 항만과 항공, 철도의 트라이포트가 구축돼야 경쟁력을 가진다. 따라서 신공항은 24시간 항공화물 운송이 가능하도록 건설돼야 한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1차 지원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필요했다. 1차 지원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만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온다면 2차 지원금이 필요한지 그때 논의해야 한다."
-앞으로 정치 진로는
"도정을 해보니 경남이 규모도 큰 광역정부다. 도정 현안도 할 일이 많다. 2년, 4년 만에 마무리 짓기가 쉽지 않은 현안이 많다. 여러 도정 방향과 계획을 최소한 마무리 했거나 성과를 내고, 약속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적어도 8년은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도민들로부터 약속을 지켰던 도지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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