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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5주년 남진 “노래가 체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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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5주년 남진 “노래가 체력입니다~”

입력
2020.07.23 19:31
수정
2020.07.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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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63시티에서 열린 55주년 헌정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뉴시스

가수 남진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63시티에서 열린 55주년 헌정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뉴시스


“55년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팬들의 뜨거운 사랑 덕분입니다. 체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엇던 건 노래 덕분이죠. 노래만큼 건강에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남진(74)은 2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데뷔 55주년 기념 헌정앨범 ‘당신을 노래합니다’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남진 헌정앨범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광진 회장을 비롯, 가수 이자연 조항조 설운도 진성 알리에다 육중완 밴드까지 참석했다. 후배 가수들이 남진의 곡을 재해석해 수록하게 될 이 앨범에는 장윤정도 참여한다.

1964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그대여 변치 마오’ ‘빈잔’ 등 숱한 히트곡을 내며 197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고, 60여편이 넘는 영화에도 출연했다.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보관문화훈장, 2017년 문체부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데뷔 55주년은 지난해지만 앨범 제작이 늦어지면서 올해 발매하게 됐다.

남진은 지난 56년간 활동하며 세 차례의 슬럼프를 겪었다면서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훌륭한 작곡가들의 도움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히트곡 중 기점이 될 만한 노래로는 ‘가슴 아프게’ ‘빈잔’ ‘님과 함께’ ‘둥지’를 꼽았다.

최근엔 트로트 인기에 따라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트롯’과 ‘미스터 트롯’ 심사위원으로 출연했고, 지금은 SBS ‘트롯신이 떴다’, MBN ‘보이스트롯’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최근 트로트 열풍에 대해 “그동안 트로트가 침체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트로트 붐을 통해 후배들이 조명되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들의 실력을 깊이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앨범' 기자간담회에서 남진(가운데)이 후배 가수들과 노래를 부르고 있다. 다함엔터테인먼트 제공

2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신을 노래합니다, 남진 55주년 헌정앨범' 기자간담회에서 남진(가운데)이 후배 가수들과 노래를 부르고 있다. 다함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남진은 멋지고 알찬 씨앗을 부리며 55년간 꾸준히 사랑 받은 가수”라고 치켜세웠고, 설운도는 “이번에 선배의 노래를 부르면서 한 곡 한 곡에 삶의 철학과 애환이 있고 깊은 감동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헌정식 추진위는 남진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 메달을 발행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판매되는 메달의 수익금은 남진 기념관 건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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