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LG-두산 잠실전, 롯데-키움 고척전, NC-KT 수원전, SK-한화 대전전에서 관중이 일부 입장할 예정이다.
다만,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는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분간 무관중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광주 지역은 지난달 26일까지 확진자가 33명에 불과했지만, 같은 달 27일부터 24일까지 169명이나 늘었다. KIA 홈경기는 24~26일(삼성전) 28~30일(KT전) 다음 달 4~6일(LG전)로 예정돼 있다.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입장한다. 규모는 프로야구와 같은 10% 규모다.
야구장에 입장하더라도 팬들은 강력한 의무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먼저 야구장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동반인 이라도 한 칸 이상 좌석 간격을 두고 앉아야 한다. 입장권 구입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를 넘으면 출입할 수 없다. 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따라 출입자들은 사전에 QR코드를 발급받거나 손으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철저하게 통제받는다.
응원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관중 응원도 제한된다. 야구장 내 매점은 일부 운영되지만,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 및 음식물 반입은 당분간 금지된다. 음식물은 관람석 외 일부 지정 공간에서만 먹을 수 있다. 자유석, 키즈존, 흡연실 등 여러 사람이 밀집할 우려가 있는 구역도 당분간 폐쇄된다. KBO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안전한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관중 입장 허용으로 구단들의 살림살이는 일단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인한 손해액이 경기당 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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