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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에 부당 간섭하면 내가 방패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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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에 부당 간섭하면 내가 방패 되겠다"

입력
2020.07.29 16:04
수정
2020.07.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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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이뤄내고 국정원 개혁 완수"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이 29일 오전 출근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이 29일 오전 출근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국가정보원 개혁을 완수하겠다."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제35대 국정원장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박 원장은 취임사에서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국정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강대국들의 패권경쟁 심화 등으로 안보상황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안보를 지키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는 것이 지금 국정원에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한반도 평화정착은 안보의 최종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조국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시대적 소임을 반드시 해내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박지원(맨 왼쪽) 신임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박 원장의 손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박지원(맨 왼쪽) 신임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박 원장의 손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1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국정원을 개혁할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은 과감한 개혁 조치로 매년 반복되던 잡음과 논란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제는 그동안의 개혁을 법과 제도로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개혁에 앞장서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한 국정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정원에 대한 부당한 요구나 간섭이 있다면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2021년이면 창설 60주년을 맞는 국정원이 새로운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현재 안보 환경은 사이버안전ㆍ대테러 등으로 위협이 다각화되고 식량ㆍ보건 등 국민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안보위협도 늘어나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을 바로 읽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과학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세계 초일류 정보기관’으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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