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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공격 받는 최재형... "정권의 기억상실증" vs "감사원장 중립 위반"

입력
2020.08.01 11: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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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 '사퇴' '탄핵' 언급하며 공격

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1%)을 거론하며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감사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십자포화’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임명한 최 원장을 향해 ‘사퇴’ ‘탄핵’까지 언급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섬마을 고급건달 0

‘절대 반지’를 득템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감사원의 ‘독립적 지위’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오만과 독선을 넘어 파시즘의 냄새까지 풍기며 달리는 이들을 보면, 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빠른 속도전에 소름이 돋는다. "나라가 내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너섬 진또배기 ★

부적절한 언행 맞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청와대의 허술한 인사검증 아닌가. 감사대상인 경제성 평가 말고도 폐쇄 결정의 근거는 충분하다. 여당이 대통령에 대한 ‘불경’에 열 올리고 ‘찍어내기’에 나설 일은 아니다. 7년 전에 민주당이 했던 말 되돌려준다. “이렇게 정치권에 휘둘린다면 어떻게 감사원의 독립성이 보장된단 말인가.”

-고시원의 푸른밤 ★

'권력에 기생하는 자'들이 '권력을 주시하는 자'를 공격하는 장면. 기생충들의 무도함이 일상이 되면, 상식적인 다수는 정치에 관심을 잃는다. 어쩌면 정부여당의 최종목표는 극렬지지층을 제외한 대다수의 '무당층화'는 아닐까. 섬뜩할 지경이다.

-한강뷰 ★★★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원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 것이 아니라, 엄중한 문제에 중립을 지키지 못한 감사원장에 대한 문제제기. 그리고 대통령도 사람 잘못 봤을 수 있고, 이를 바로잡는 것이 국회의 역할아닌가?

-토크멘터리 정치史 0

문재인 정부 초기 감사원장으로 임명될 때 '미담 제조기' '사랑이 넘치는 후보자' '병역 명문가 집안'이라며 극찬했던 것이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 정도면 집단적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정권이 아닌가. 정의로운 자들을 찍어내고 간신배들이 출세하는 세상이 되었다.

-스무해 ★

동서 하나, 원자력 연구원 간부. 동서 하나, 보수신문 논설주간. 공평무사해야 할 자리에서 식구 편 드는 거 아니냐는 질문, 할 수 있다. 아니 해야 한다.

이혜미 기자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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