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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판도라 상자' 열지 말라"... 보복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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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판도라 상자' 열지 말라"... 보복 임박했나

입력
2020.08.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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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제재에 "완전한 정치적 꼼수" 비난
기자 추방도 "권리 지킬 것" 맞추방 시사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동영상 공유 업체 틱톡 제재 등 계속되는 미국의 자국 때리기에 맞서 연일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급기야 “미국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라”면서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내비쳤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틱톡은 시장 원칙과 국제 규칙에 따라 미국에서 상업 활동을 하고 있고 미국의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이 날조된 죄명으로 압박하는 것은 완전한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판도라 상자를 열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업자득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초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에서 벗어나 사업권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기겠다며 인수 협상 시한을 내달 15일로 정한 상태다.

왕 대변인은 미 행정부의 자국 기자 추방 조짐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계속 중국 기자들의 비자 연장을 거부하면 반드시 정당한 대응을 통해 권리를 지킬 것”이라며 맞추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당국은 앞서 5월 중국 매체 기자들의 비자발급 기준을 대폭 강화해 90일로 제한했고, 만료 시점(6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모든 기자들의 비자 연장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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