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인 위원장 첫 간담회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는 활용을 할 수 없기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서로 상충하는 개념으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초대 위원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3년의 임기 내에 개보위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최고 전문기관으로서 보호와 활용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는 어떤 조직이나 기업도 데이터 보호와 활용을 피해갈 수 없어 데이터가 기업 운영에서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가 전제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를 가장 안전하게 활용하는 나라가 우리가 지향하는 바"라며 “보호와 활용 사이의 균형이 정책적으로 잘 녹아 들도록 개보위가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개보위는 지난 5일 ‘데이터 3법(개정 개인정보보호법ㆍ신용정보법ㆍ정보통신망법)’ 시행에 따라 기존의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에서 국무총리 소속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돼 개인정보보호 정책 수립과 감독 등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윤 위원장은 새로 출범한 개보위가 개인정보보호 관련 최고의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추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개보위가 기술적으로나 법제적으로나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최고 전문기관이 되고 국민들이 그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을 물어보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정보침해사고는 회복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사고가 난 뒤에 수습하는 것보다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보위가 개인정보보호에 있어 일종의 ‘사전에 일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같은 역할을 해 실효성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한 다주택자라는 지적에 대해 “최근 반포 아파트는 처분했다. 세종시 분양권은 매각하려면 몇 년 더 있어야 해 서울의 집을 팔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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