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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후임 靑 비서실장 누구? 신현수ㆍ양정철ㆍ우윤근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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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후임 靑 비서실장 누구? 신현수ㆍ양정철ㆍ우윤근 물망

입력
2020.08.08 04: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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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돼도 文대통령 남은 20개월 마무리? '순장조 '될 듯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문재인 정부 3기 청와대’를 책임질 새 비서실장을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노영민 비서실장이 각각 20개월 가량 소임을 맡았던 만큼 후임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20개월을 끝까지 함께 할 ‘순장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다음 비서실장은 순장조, 장악력 강점 신현수 하마평

여권에서는 마지막 비서실장 적임자로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가장 많이 꼽는다. 신 전 실장은 2기 청와대 개편 당시에도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검찰 출신으로,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앞선 2005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맡아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신 전 실장이 공직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이 변수다. 2017년 대선 당시에도 문 대통령이 삼고초려 한 끝에야 법률지원단장으로 문재인 캠프에 합류 한 바 있다. 여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 말 흐트러질 수 있는 청와대와 내각의 기강을 다잡으려면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신 전 실장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 2019년 5월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 2019년 5월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개국공신 양정철이 마지막 비서실장 적임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도 비서실장 하마평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오르내린다. 문 대통령의 ‘복심 중 복심’으로 꼽히는 만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마지막 비서실장’감이라는 게 여권 내 대체적 평가다. 문재인 정부 탄생의 실무 주역인 ‘광흥창팀’ 좌장으로 핵심 친문 인사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청와대를 ‘원팀’으로 재편해 끌고 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하지만 4ㆍ15 총선 압승 직후 양 전 원장 스스로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힌 만큼 정치 전면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게 여권 내 평가이기도 한다. 특히 문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던 만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킹메이커’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아 청와대 행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청와대에서 4강대사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후 참석자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맨왼쪽부터 이수훈 주일본대사,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문 대통령, 노영민 주중국대사, 조윤제 주미국대사.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청와대에서 4강대사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후 참석자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맨왼쪽부터 이수훈 주일본대사,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문 대통령, 노영민 주중국대사, 조윤제 주미국대사. 고영권 기자


우윤근ㆍ최재성ㆍ김현미ㆍ윤태영 등 후보군

3선 의원 출신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가 노 실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 전 대사는 임종석ㆍ노영민 두 비서실장과 함께 초대 비서실장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던 최재성 전 의원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86그룹의 신망이 두터운 윤태영 노무현재단 이사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후임 검증 문제, 국정운영 공백 부담, 차기 대선 일정 등 현실적 요인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노 실장을 한동안 유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노 실장과 후임 비서실장 인선 문제를 이미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교체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앞서 임종석 전 실장도 사퇴 당시 문 대통령에게 후임으로 노 실장을 추천하고 인선을 상의한 적이 있다.

2019년 1월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인 노영민 주 중국대사(앞줄 왼쪽부터),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인 강기정 전 국회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인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1월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인 노영민 주 중국대사(앞줄 왼쪽부터),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인 강기정 전 국회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인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께 사의 표한 수석들은 새 비서실장 인선 후 교체할 듯

사의를 표명한 수석비서관 5명은 새 비서실장 인선 후 전원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노 실장과 함께 2019년 1월 임명돼 '청와대 입사 동기'로 불리며 '노ㆍ강ㆍ윤 트리오'로 호흡을 자랑했던 강기정 정무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경우 1년 반 넘게 일해 온 만큼 교체 가능성이 크다.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다주택자 참모이고 8월 말까지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이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명된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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