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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김조원, 마무리 깔끔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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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김조원, 마무리 깔끔하지 못 했다"

입력
2020.08.11 08:35
수정
2020.08.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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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수보회의ㆍ인사 자리 불참에 비판
"문 대통령, 靑 새 진형 갖출 필요 있다고 판단"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항공산업 재건과 경쟁력 강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항공산업 재건과 경쟁력 강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다주택 처분 문제로 사표를 낸 김조원 민정수석과 관련해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수석이 부동산 문제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갈등을 빚었고, 마지막 수석ㆍ보좌관 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 전 수석이) 수보회의에 불참한 건 사실인 것처럼 보이고,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도 하는데, 김 수석은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수석이 청와대 직원 단체 대화방에서도 인사 없이 먼저 나갔다는 보도에 대해선 "이건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노영민까지 교체는 대통령에게 부담, 교체 타이밍 고를 것"

김조원(가운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조원(가운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 의원은 그러면서 "주택을 많이 보유하게 된 데는 그 나름의 필요성이나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고위공직자가 집을 판다고 해서 부동산 문제가 곧바로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고위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주택 보유 수석들이 일괄 사표를 낸 게 '다주택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치 쇼'란 지적에 대해선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처분 문제로 혼선을 빚은 건 비단 김 수석만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면 진위가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노 비서실장이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호우 피해까지 확산되는 상황에서 비서실장을 포함한 실장 산하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는 건 자칫 업무 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며 "최근 안보실장까지 교체됐는데 비서실장까지 다 교체하는 건 (문재인 대통령이) 부담스럽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어 "비서실장을 포함해 5명의 수석이 사표를 낸 상황에서 시간을 끌지 않고 3명을 교체한 건, 후반기 국정운영을 풀어가는 데 있어 새로운 진형을 갖출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비서실장도 시간을 봐 가면서 (교체) 타이밍을 고르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신임 정무수석에 3선 의원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 "정무수석은 주로 초선 의원 출신이 맡는데, 문재인 정부에선 초대 정무수석이 3선의 원내대표 출신인 전병헌 의원이었다"며 "정무적 역할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중진 의원들을 배치해왔고 이번에도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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