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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제츠 이르면 내주 서울행...시진핑 방한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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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양제츠 이르면 내주 서울행...시진핑 방한 급물살

입력
2020.08.13 04:30
수정
2020.08.13 15: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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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靑 국가안보실장 만나 대북협력 논의 전망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서재훈 기자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서재훈 기자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이르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 정치국원이 서울에 온다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논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한ㆍ중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끊어진 고위급 교류ㆍ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중국 고위 인사의 방한 문제를 논의해왔다. 양측은 양 정치국원의 방한을 전제로 구체적 시기를 조율 중이며, 최종 일정 확정만을 남겨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 외교안보라인의 최고위급 관료다. 그가 현 시점에 서울을 찾는 것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상황과 국내외 정세 때문에 시 주석의 단시일 내 한국행은 어렵겠지만, 양 정치국원 방문을 통해 시 주석의 연내 방한 추동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방한 기간 양 정치국원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과 한반도 주변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정부 입장에선 중국의 관심과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방한엔 미중 간 첨예한 갈등 국면 속에서 한국이 미국 쪽으로 기울게 놔두지 않겠다는 중국의 뜻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소식통은 "미중 대립전선이 홍콩에 이어 대만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우군 하나가 아쉬운 중국으로선 한국을 붙잡아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치국원은 2018년 7월에도 극비리에 서울을 방문, 한중관계 및 남북관계 현안을 협의하고 돌아간 적이 있다.

조영빈 기자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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