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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파티 이어... '코로나 진원지' 우한, 이번에는 맥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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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파티 이어... '코로나 진원지' 우한, 이번에는 맥주 축제

입력
2020.08.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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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맥주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렸다. 일부 해외 언론들은 팬데믹(대유행)을 초래한 우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조차 지키지 않는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중국 매체들은 코로나19로부터의 완전한 회복을 상징함과 동시에 경제 살리기 노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맥주축제 참여자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CGTN 캡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맥주축제 참여자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CGTN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술꾼 수천 명이 우한 맥주 축제에 몰려 들었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객들로 행사장이 가득 차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를 포함한 일부 외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여러 명이 모여 술을 마시거나 부모가 어린 자녀의 마스크를 벗기는 모습 등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상황에 집중했다.

앞서 우한에선 대규모 인원이 워터파크 풀파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일부 외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참석자들을 조명했다. 맥주 축제와 워터파크 풀파티 모두에 있어 결국은 코로나19의 최초 책임을 느껴야 하는 우한 시민들이 안전불감증에 휩싸여 있다는 비판으로 귀결됐다.


15일 중국 후베이성 마야비치 워터파크에서 시민들이 풀파티를 즐기고 있다. 우한=EPA 연합뉴스

15일 중국 후베이성 마야비치 워터파크에서 시민들이 풀파티를 즐기고 있다. 우한=EPA 연합뉴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논란을 만들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국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은 "우한시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십 곳에서 축제를 계획했다"면서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선 수개월간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우한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전했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열린 우한 맥주 축제에는 최소 10만명이 참여했고 총 매출액은 100만위안(약 1억7,230만원)에 달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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