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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측근 특혜 의혹에 "대통령 동선 다 공개하란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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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측근 특혜 의혹에 "대통령 동선 다 공개하란 거냐"

입력
2020.09.01 10:51
수정
2020.09.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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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운더리 대통령 행사 특혜' 의혹에 반박
한 회사에만 견적서 받아…"보안상 이유" 취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달 31일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동료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달 31일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동료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기획사에 대통령 외국 방문 행사를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 보도에 1일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러니까 SBS보도는 보안요소는 중요치 않으니 사전에 대통령 행사의 동선, 장소, 내용을 다 공개하고 해외순방의 경우 상대국 정상의 참석 여부 또한 같이 공개해도 상관 없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또한 "총연출자 의도와는 무관한 두 개 이상의 업체에 비교견적을 받은 후 그것을 사전 답사도 없이 15일 이내에 한류스타, 해외공연장, 해외출연진 등으로 구성한 뒤 멋진 영상으로 만들어서 모든 스텝을 꾸려 어떤 사고 없이 완성하라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전날 SBS는 탁 비서관의 측근이 세운 기획사 '노바운더리'가 지난해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방문 당시 현지에서 개최한 예산 5억 4,300만원 상당의 'K팝 콘서트' 행사를 맡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행사를 기획한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이 노바운더리 측에서만 견적서를 받은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계약법 시행령상 수의계약이라도 2인 이상에게 견적서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사관은 대통령 방문 3주 전쯤 행사 일정이 확정돼 시간이 촉박했다고 해명했으나, 용역 결과 보고서에 이미 두 달 전 당시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었던 탁 비서관과 노바운더리 측이 현지 공연장 답사를 갔다온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탁 비서관의 반박은 해외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행사였기에 사전 현장 답사가 필요했다는 점과 대통령 참석 등을 고려해 보안상 이유로 2인 이상에게 계약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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