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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최희서, 조용한 아우라로 긴장감 높인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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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최희서, 조용한 아우라로 긴장감 높인 깜짝 등장

입력
2020.09.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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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가 '비밀의 숲2'에 또 다른 긴장감을 조성했다. tvN 화면 캡처

최희서가 '비밀의 숲2'에 또 다른 긴장감을 조성했다. tvN 화면 캡처


배우 최희서가 '비밀의 숲2'에 또 다른 긴장감을 조성했다.

최희서는 지난 5일과 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납치돼 사라진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 서동재(이준혁)의 아내로 출연해 조용하지만 묵직한 아우라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납치당한 서동재의 소식을 듣고 경찰서를 찾은 동재 처(최희서)는 남편이 사라졌다는 소식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되려 아들만 챙기는 무뚝뚝한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차분함은 조사실에서 완전히 사라지며 또 다른 긴장감을 유발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남편의 안위보다 노출 될 가족을 더 걱정하던 동재 처가 황시목(조승우)이 본인을 의심하며 몰아가자 평정심을 잃어버린 것이다.

동재에 관한 조사에 제대로 된 단서를 주지 못한 동재 처는 혼자 남게 되자 어디론가 연락을 했고, 이를 발견한 황시목은 이상함을 느끼고 동재와의 소원한 사이를 추궁했다. 자신을 용의자인 듯 취조하며 몰아가는 황시목에 화가 난 동재 처는 서동재부터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 알아보라며 되려 큰 소리를 냈다. 이후 동재의 실종을 공개 수사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보 요청 영상을 촬영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절절한 눈물과는 반대되는 다소 이중적인 모습은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최희서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다져온 내공을 아낌없이 뽐내며 강렬한 연기로 단시간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당황한 눈빛부터 애절한 눈물까지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드라마에 이질감 없이 녹아 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시즌1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비밀의 숲2'와 충무로를 장악한 배우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아 온 최희서의 깜짝 만남은 드라마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등장만으로 극 전체에 긴장감을 조성한 최희서가 앞으로 전개에 핵심 인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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