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가 '대한외국인'에서 자진 하차한다.
MBC에브리원 측 관계자는 7일 본지에 "샘 오취리가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서 자진 하차한다. 샘 오취리는 '대한외국인' 101회부터 녹화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샘 오취리는 오는 9일 오후 8시 30분 방송이 예고된 '대한외국인' 100회까지만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일부 네티즌은 샘 오취리가 지난해 3월 SNS에 올린 여성 연예인과의 투샷 사진에 한 네티즌이 영어로 단 댓글에 대해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성희롱성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댓글에 샘 오취리가 단 "preach!"라는 답 댓글 내용에 대해서도 동조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논란 이후 샘 오취리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황이다. 이후 샘 오취리의 사칭 SNS 계정이 등장하기도 했고, 소속사 측은 "입장 표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샘 오취리는 지난달 초 SNS에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 밈(meme) 콘셉트로 얼굴에 검은색 분장을 하고 찍은 졸업사진을 게재하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샘 오취리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SNS에 새로운 글을 올려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샘 오취리가 '대한외국인' 출연 등 활동을 지속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고, 이날 MBC에브리원 측을 통해 샘 오취리의 '대한외국인' 자진 하차가 공식화됐다.
한편 '대한외국인'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대한외국인'에는 샘 오취리의 모습과 멘트가 편집 없이 그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