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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선택 시도 8일 만에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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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선택 시도 8일 만에 결국 사망

입력
2020.09.09 15:21
수정
2020.09.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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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여행에 미치다 사무실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여행에 미치다 사무실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불법 음란 영상물을 게시했다는 의혹이 인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여행콘텐츠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끝내 숨졌다.

9일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사망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용산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인스타그램 120만, 유튜브 채널 41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에 미치다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성관계 동영상이 포함돼 있었고, 일각에서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물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음란물 게재 등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조 대표는 글 게재 직후 조 대표의 자택을 찾은 지인에 의해 발견됐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 대표는 그간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대표 사망에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썼던 데다 범죄라고 의심할 만한 정황도 없어 일반적인 변사 처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여부는 유족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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