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일자 "TV조선이 공개" 방송화면 캡처해 댓글에 첨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복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실명공개는 제가 안했다"고 해명했다.
황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을 통해 "실명 공개는 허위사실로 추 장관을 공격할 때 TV조선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직사병 A씨의 실명을 공개한 TV조선의 방송화면을 캡처해 댓글에 첨부했다.
황 의원은 또 여론을 의식한 듯 댓글을 단 게시글에서 A씨의 실명을 성만 밝히는 것으로 수정했다.
앞서 황 의원은 추 장관의 아들이 복무했을 때 당직 근무를 섰던 병사 A씨의 실명을 밝히며 그의 행위를 범죄로 규정했다. 황 의원은 "(당시 당직사병)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며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익제보자를 범죄자로 몰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단독범'은 '단순 제보'로, '공범 세력'은 '정치공작 세력'으로 표현을 수정했다.
황 의원의 발언에 같은 당 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전날 SNS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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