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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秋 아들 의혹' 첫 사과... 박용진 "청년들 허탈함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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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秋 아들 의혹' 첫 사과... 박용진 "청년들 허탈함 죄송"

입력
2020.09.16 11:00
수정
2020.09.16 14: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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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기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기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라 국민의 역린”이라며 “군대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이 갖는 허탈함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계속해서 이게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데,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군대를 갔다 온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의혹 자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공정 논란에 대해 ‘불법은 아니니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의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최근 황희 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 제보한 당직사병 A씨를 사실상 범죄자로 지칭하며 실명을 공개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A씨가) 본인이 부당하게 느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증언도 하겠다, 국회에서 부르면 가겠다, 검찰이 부르면 수사에 응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다”며 “공익 제보자냐 아니냐, 그리고 범인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을 정치권에서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추 장관 의혹이 제기된 이후 민주당에서 지도부와 결이 다른 목소리가 나온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최근 조응천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소설 쓰시네’ 발언을 비롯한) 추 장관의 국회 답변 태도가 굉장히 불편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정도가 전부였다. 청년을 대변하겠다며 금배지를 단 젊은 의원들조차 2030세대의 박탈감을 위로하기보단 추 장관 엄호에 열을 올렸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엔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ㆍ금태섭ㆍ박용진ㆍ김해영)라 불리는 소신파 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청와대를 향해 거리낌없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번 국회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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