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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법정에 선 빅뱅 승리, 성매매알선ㆍ원정도박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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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법정에 선 빅뱅 승리, 성매매알선ㆍ원정도박 혐의 부인

입력
2020.09.16 14:46
수정
2020.09.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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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측, 외국환거래법 외 혐의 모두 부인
지난 3월 군입대하면서 군사재판정에 출석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3월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고 있다. 뉴스1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3월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고 있다. 뉴스1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군사법원 법정에 섰다. 승리는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20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3월 군에 입대하면서 군 법정에 선 것이다.

1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 심리로 열린 이 사건 1차 공판에서 승리 측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육군 5군단 예하 5포병여단에서 일병으로 군 복무 중인 승리는 재판 시작 5분 전 전투복을 입고 짧은 스포츠머리를 한 채 법정에 들어섰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본인도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또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천,8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와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상습도박)도 받고 있다.

승리 측은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이다.

승리 측은 “피고인에게는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 자체가 없다”며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했다. 승리와 함께 투자 유치 나선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는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재판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이어 “상습도박 혐의가 인정되려면 도박 액수뿐만 아니라 횟수, 시간, 동기, 전과 등 제반 상황이 모두 고려돼야 한다”며 “피고인의 미국 방문은 도박이 목적이 아니었으며, 체류 기간 예정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승리 측은 100만 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 기일은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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