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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스가, 코로나19 잡히면 조기 총선 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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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스가, 코로나19 잡히면 조기 총선 노릴 것"

입력
2020.09.17 08:02
수정
2020.09.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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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아베 시즌2 아냐…지난해 9월부터 경쟁 관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9시 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9시 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항간에 떠도는 중의원 해산을 통한 조기 총선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잡히는대로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자민당 신임 총재는 "코로나19 수습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으나, 임기 연장의 측면에서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호사카 교수는 16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초기 총선으로 본격적인 총리 임기에 돌입하고 싶은 것이 스가 총재의 생각일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정당성 있는 총리로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초 일본에서는 스가 내각 출범 직후인 10월이나 11월 조기 총선거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스가 총재의 입장에서는 1년 단기 임시 총리로 끝나지 않고 장기 집권할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스가 총재의 임기는 아베 전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

그러나 스가 총재는 1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조기 총선을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겠냐는 질문에 "코로나19 문제를 수습해 달라는 것과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 국민의 큰 목소리"라며 "전문가들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하지 않는 한 (중의원 해산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사카 교수는 "문제는 코로나19 대책이다. 일본에서 하루에 500명 정도 확진자가 나오는데, 이 상황에서 (총선거를) 하면 욕을 먹을 수가 있으니, 빨리는 못한다는 입장인 것"이라며 "사실은 연내에 하고싶은 것이 본심일 것"이라고 했다.

또 스가 내각은 아베정권의 시즌2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아베 전 총리와 스가 총재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 경쟁해왔다"며 "아베 전 총리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대책에서 스가 총재를 제외시키는 등 소외하기 시작했다"고 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아베가 건강을 회복한 후 세 번째 총리 임기로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스가 총재가 사실상 권력을 잡지 못했을 때 가능할 것이므로, 사실상 1년안에 스가 총재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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