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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실제 크기 운반용기로 사용후핵연료 육상 운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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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실제 크기 운반용기로 사용후핵연료 육상 운반 성공

입력
2020.09.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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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크기 용기로 테스트 진행?
하중 등 운반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장전한 운반용기를 거치대에 올리고 있는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장전한 운반용기를 거치대에 올리고 있는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실제 크기의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로 국내 첫 육상 운반 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력발전소 내부 습식저장소에 임시 보관 중인데, 최종 처분장으로 이송 후 안전하게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운반 테스트는 필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5,16일 이틀 동안 국내 최초로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장전한 운반용기로 도로운반시험을 수행하고 실제 운반에 필요한 하중자료 등 데이터 확보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 사용한 운반용기는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한 직경 2.1m, 길이 6.6m 크기의 용기다. 시험은 두산중공업 내부 도로에서 과속방지턱 통과, 장애물 회피, 제동 시험 등 사용후핵연료 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모사해 진행됐다. 운반용기와 운반용기를 거치하는 거치대, 운반차량까지 중량이 총 150톤으로 특별 운반승인을 받아야 하는 고중량 적재화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도로가 아닌 내부 도로에서 실험이 진행됐다.

두산중공업 내부 도로에서 운반차량이 모의 사용후핵연료가 담긴 운반용기를 끌고 코너를 돌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두산중공업 내부 도로에서 운반차량이 모의 사용후핵연료가 담긴 운반용기를 끌고 코너를 돌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시험을 통해 운반용기, 거치대 등에 부착한 100여개 감지기(센서)가 측정한 하중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는 게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설명이다. 해당 데이터는 향후 실제 운반 시 안전성 강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험을 주도한 최우석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실제 상황에서 얻어낸 자료는 앞으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에 대한 국민들의 수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1년에는 해상 운반 이송 시험도 수행할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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