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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환각 질주'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 두 차례 수술에도 장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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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환각 질주'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 두 차례 수술에도 장애 가능성

입력
2020.09.19 15:13
수정
2020.09.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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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누나 "가해자에 합당한 벌 내려 달라" 국민청원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에서 7중 충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에서 7중 충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40대 남성이 대마초를 피우고 부산 해운대에서 운전을 하다 일으킨 7중 추돌사고로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의 누나가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만에 9,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해운대 포르쉐 7중 추돌사고'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는 19일 오후 3시 현재 9,012명이 동의했다.

7중 추돌사고로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의 큰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우리 막내는 근면 성실하고 누구에게나 인정 받는 속 깊은 동생이었다"며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피트니스 강사 일을 접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던 때에 사고를 당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두번에 걸쳐 수술을 받고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중환자실에서 고통에 몸부림 치면서도 노모를 걱정해 알리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마약을 먹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포르쉐 운전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자"라며 "합당한 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 피해자 7명 중 1명으로, 가장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달 일을 하다가 40대 남성 B씨가 몰던 포르쉐 차량에 부딪쳐 30m를 튕겨 나갔으며 당시 사고 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A씨는 현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대마초를 피우고 포르쉐 차량을 몰다가 2차례 접촉사고를 냈으며 사고 후에 달아나다가 7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그는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ㆍ도주치상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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