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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앞'... 백악관에 독극물 편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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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앞'... 백악관에 독극물 편지 왔다

입력
2020.09.20 09:08
수정
2020.09.20 10: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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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편물 시설에서 배송 차단
캐나다 발송ㆍ용의자는 여성으로 추정

미국 워싱턴 백악관 전경.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백악관 전경.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에 인체에 치명적인 독극물 ‘리신’이 포함된 우편물이 발송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우편검사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백악관 외에도 텍사스주 보안관 사무소와 구금 시설에도 해당 편지가 발송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명의 법 집행 관리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내진 우편물에 독극물 리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우편물의 배송을 차단했다. FBI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요원들이 정부 우편물 시설에서 넘겨받은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은 알려진 게 없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수사관들이 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우편물이 캐나다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이며 용의자는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리신은 테러 음모에 사용돼왔으며 분말, 알약, 스프레이나 산(酸) 등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NYT는 미국 공직자가 리신 공격의 표적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라면서 2018년에는 전직 해군 병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 등을 수신인으로 리신이 담긴 우편물을 보냈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리신은 피마자 씨에서 추출된 물질로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0.001g의 극소량만 사람에게 노출돼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극물이다. NYT는 “리신에는 알려진 해독제가 없다”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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