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국회 찾아간 박용만... 이낙연의 차단벽 앞에서 '침울'

알림

국회 찾아간 박용만... 이낙연의 차단벽 앞에서 '침울'

입력
2020.09.22 20:00
0 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얼굴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으로 겹쳐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얼굴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으로 겹쳐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용만 회장의 방문을 맞아 자리를 권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용만 회장의 방문을 맞아 자리를 권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만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만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국회를 방문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잇따라 면담했다. 국회에서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ㆍ상법 개정안 등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기업을 옥죄는 법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는 재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이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공정경제 3법에 대해 정치권은 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보완 할 문제점이나 대안이 혹시 없는지 볼 필요도 있는데 논의 자체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경제계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두 사람의 표정은 면담 내내 어두웠다. 이 대표가 뒤이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는 데 동의하실 것이라 믿는다. 그 방향으로, 어떻게 성공적으로 갈 것인지 방법을 만드는 데 경제계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방향성 고수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각도로 설치된 플라스틱 투명 가림막에 굳어진 두 사람의 표정이 겹쳐 보이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에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이 대표 면담 때와 같았다. 고작 10분 정도로 짧은 면담 시간은 정치권에 재계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기에 부족했다.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벽을 실감한 듯 비대위원장실을 나서는 박 회장의 얼굴은 이미 굳어 있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국회를 방문해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국회를 방문해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오대근 기자


오대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