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총격 당한 우리 국민 시신 불태워... 만행 규탄"

안영호 합참작전본부장이 24일 오전 국방부에서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남측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4일 "우리 군은 지난 9월 21일 낮 13시쯤 소연평도 남방 해상에서 해수부 소속 어업 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 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첩보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