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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와 임윤아의 대탈출 'E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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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와 임윤아의 대탈출 'EXIT'

입력
2020.0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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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TV하이라이트 10월 2일(금)

영화 '엑시트'

영화 '엑시트'

엑시트 (KBS2 오후 8.00)

대학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한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은 오늘도 하릴없이 놀이터에서 철봉 체조를 하며 산소나 축내고 있는 처지다. 온 가족이 모인 어머니 칠순 잔치. 백수 티를 내지 않으려 잔뜩 멋 부리고 간 그곳에서 용남은 연회장 직원으로 일하는 대학 산악부 후배 의주(임윤아)와 재회한다. 둘 사이 흐르는 어색함도 잠시, 도심 한복판에서 유독가스 테러가 발생해 도시는 아수라장이 된다. 용남과 의주는 유독가스를 피해 사람들을 옥상으로 대피시키고, 산악부에서 갈고 닦은 암벽 등반 기술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한다.

기상천외한 탈출 방법을 지켜보는 게 가장 큰 재미다. 먹고 사는 데 쓸모 없어 보였던 기술들이 위기의 순간, 나와 내 가족을 살리는 필살기로 돌변한다. 연회장 건물 외관에 과잉 치장된 장식, 쓰레기봉투와 박스 테이프, 분필 가루, 휴대폰 불빛, 노래방 기기, 지하철 비치 방독면 같은 주변 사물들이 탈출에 요긴하게 쓰인다. 비장미 넘치고 진지한 여느 재난 영화와 달리 액션과 코미디를 재기발랄하게 버무렸다.

두 주인공이 유독가스를 피해 건물 벽을 오르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고 아찔한 구름다리 위를 내달리는 모습은, 암담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분투를 보는 듯해 힘껏 응원을 보내게 된다.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이 보여 주는 양보와 협동심도 가슴 뭉클하다.


MBC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

MBC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 (MBC 오후 5:50)

국내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독(dog) 스포츠 어질리티(Agility) 대회를 선보인다. 어질리티는 민첩함, 날렵함이라는 뜻으로, 핸들러와 반려견이 각종 장애물을 빠르게 뛰어넘고 통과하는 놀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반려견 스포츠다. 이번 대회를 위해 아이돌 스타들과 그들의 반려견이 2개월가량 훈련을 하며 유대감을 쌓았다. 선수견으로 두각을 드러낸 반려견, 애틋한 사연을 지닌 반려견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감동과 재미를 더한다.

핸들러ㆍ반려견 팀으로 원더걸스 출신 유빈과 콩빈이, 갓세븐 영재와 코코, 마마무 문별과 대박이ㆍ행운이ㆍ건강이, 러블리즈 지수와 우주ㆍ로켓, 업텐션의 김우석과 따따, 우주소녀 수빈과 럭키, 골든차일드 봉재현과 봉구, 골든차일드 최보민과 조이, (여자)아이들 슈화와 하쿠, 이달의 소녀 희진과 토리, 이달의 소녀 최리와 행운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S2 '전교톱10'

KBS2 '전교톱10'

전교톱10 (KBS2 오후 6.50)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 프로그램 ‘가요톱10’을 10대 감성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경연 프로그램. 10대 참가들이 과거 90년대 가요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가수 이적과 김희철이 MC를 맡고, 이상민, 토니안, 은혁, 박문치 등이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다. 참가자들의 빼어난 실력과 독창적인 무대에 푹 빠진 MC 김희철은 모든 경연이 끝난 뒤에도 미처 끝난 줄을 모르고 있다가 “벌써 녹화가 끝났다고?”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는 후문.

녹화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시청자 투표로 진행됐다. 언택트 심사단 100인과 연예인 판정단 10인의 점수를 합산해 왕중왕전에 오를 1위 참가자를 뽑는다. ‘가요톱10’ 당시 실제 차트에 올랐던 스타의 깜짝 등장도 또 다른 볼거리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나쁜 녀석들: 더 무비 (tvN 오후 8.40)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고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주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경찰은 수감 중인 범죄자가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인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 오구탁(김상중) 반장은 과거 함께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을 찾아가고, 감성 사기꾼 곽노순(김아중)과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을 영입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배후에 거대한 범죄조직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그들은 더 나쁜 놈들을 소탕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한국형 장르물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드라마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발전시켜 한층 거칠고 세련된 액션을 선보인다. 박철웅이 혼자서 적진에 들어가 강철 주먹으로 수많은 조직원을 때려눕히는 장면에선 박수가 절로 나온다. 드라마 시청자들이 환호했던 김상중ㆍ마동석 콤비의 귀환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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