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영향 미친 듯"
리얼미터 여론조사. 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5주차(28일~29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34.5%를, 국민의힘 지지율은 2.3%포인트 증가한 31.2%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3.3%포인트로 3주 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1.7%포인트 오른 7.5%, 열린민주당은 0.5%포인트 오른 6.7%, 정의당은 1.9%포인트 내린 3.4%, 시대전환은 0.2%포인트 내린 1.0%, 기본소득당은 1.0%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13.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20대에서 7.5%포인트 올랐지만, 50대(4.8%포인트)와 30대(3.9%포인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4.9%포인트)와 50대(4.5%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4.2%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보수층(7.2%포인트)과 진보층(3.4%포인트)에서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민주당은 부산ㆍ울산ㆍ경남(5.2%포인트)에서 상승하고 대구ㆍ경북(6.0%포인트)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대구ㆍ경북(12.8%포인트), 경기ㆍ인천(6.5%포인트)에서 상승하고 대전ㆍ세종ㆍ충청(5.0%포인트), 부산ㆍ울산ㆍ경남(4.5%포인트)에서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상승한 51.9%였다. 긍정과 부정평가 간 차이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대구ㆍ경북(4.5%포인트)과 부산ㆍ울산ㆍ경남(3.6%포인트)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념 향별로 진보층의 지지율도 5.6%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에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된 이슈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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