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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선 준비하겠다"… 경쟁자로 안철수, 윤석열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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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선 준비하겠다"… 경쟁자로 안철수, 윤석열 지목

입력
2020.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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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1일 '차기 대권 도전' 입장을 공개 확인했다. 원 지사는 야권의 대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원 지사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나와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우선 경선을 이길 수 있는 준비를, 1단계 자체 정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가급적 조만간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급적 10~11월에 좀 더 구체화해서 손에 잡히는 부분들로 제시하겠다"고 각오했다. 이르면 이달 중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그는 야권 내 경쟁자로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꼽았다. "현재 여론조사가 나온다"는 이유다. 주자가 넘치는 여권에 비해 야권이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에는 "매번 무대를 세우기 위한 땅 다지기만 해서는 시간이 다 흘러간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적극적 '무대 마련'을 기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 문제을 두고는 "큰 목표가 같고 뜻이 같으면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작은 것부터 협력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 지사는 '본선에 간다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가운데 어느 후보가 더 버거운지' 묻는 질문에는 "현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고 그걸 이어받겠다고 하는 상대는 쉬운 상대이고, 다 잘못됐고 새롭게 뜯어고치겠다고 나오는 후보가 어려운 후보"라고 답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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