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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친구 3명은 어쩌다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9억을 송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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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친구 3명은 어쩌다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9억을 송금했나

입력
2020.10.14 13:39
수정
2020.10.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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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국을 돌며 수억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현금 수거책 A(21)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남과 부산ㆍ서울ㆍ 경기 등 전국을 돌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18명으로부터 총 8억9,000만원을 전달받은 뒤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명 불상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지시가 내려오면 정해진 장소로 가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중국에 있는 콜센터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인데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 돈을 정리하지 않으면 압수된다. 직원을 보낼테니 돈을 인출해 만나라"는 등 금융감독원 조사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였고 이들은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전달 받았다.

A씨는 지난 6월쯤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접촉한 뒤 범행에 가담하게 됐으며 이후 친구 2명도 끌어 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승우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전화ㆍ문자메시지로 금융기관ㆍ수사기관을 사칭한 뒤 자신들이 보낸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므로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액알바, 수금 알바 명목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므로 구직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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