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30분쯤 다운됐다 돌아온 후 '트윗 실패' 현상
세계 각국에서 16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장애가 일어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호주를 비롯 프랑스 등 유럽과 일본 등 아시아 곳곳에서 1시간 동안 트윗을 게시할 수 없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
트위터 측은 이날 공식 계정에 "많은 이용자들이 트위터가 다운되는 오류를 겪고 있는데, 정상화와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부 시스템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을 발견했고, 보안 침해나 해킹의 증거는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운영중단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닷컴'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30분쯤부터 트위터 오류에 따른 문제들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트위터 전체가 몇분간 다운된 후 금세 시스템이 돌아왔지만 한시간 이상 이용자들은 트윗을 게시 할 수 없었다.
오류 관련 보고가 수십만 건에 달했고 한국 이용자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도 오전 7시 30분쯤부터 '트위터', '트위터 오류' 등이 등장해 순위권에 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류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을 다룬 뉴욕포스트(NYP)의 기사와 관련, 트위터와 페이스북 측이 확산을 막기 위해 링크를 차단하는 등 이례적인 조치를 해 논란이 일던 중 발생했다.
뉴욕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2015년 본인이 이사로 재직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 홀딩스' 측 인사를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에게 소개해줬다는 이메일을 공개하며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 측은 뉴욕포스트 기사를 차단한 이유에 대해 '개인정보 등 해킹을 통해 얻은 자료가 포함돼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콘텐츠의 사실 여부를 제3자가 검증할 시간이 필요해 '표준 프로세스'를 가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이같은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민감한 기사 또는 오보 등을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지 또한 쟁점이 되는 양상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