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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휠 고의 파손 점주 "뼈아픈 후회, 평생 반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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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휠 고의 파손 점주 "뼈아픈 후회, 평생 반성하겠다"

입력
2020.10.24 10:12
수정
2020.10.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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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대리점 점주 백씨 자필 사과문 올려
백씨 "차주에게 사과하려 수 차례 연락, 깊이 사죄"
김춘규 대표 "백씨 민ㆍ형사 고발, 파산될 수도"

타이어뱅크가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차량 휠 고의 파손의 당사자인 광주시 한 타이어뱅크 대리점 점주 백씨의 자필 사과문. 타이어뱅크 홈페이지 캡처

타이어뱅크가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차량 휠 고의 파손의 당사자인 광주시 한 타이어뱅크 대리점 점주 백씨의 자필 사과문. 타이어뱅크 홈페이지 캡처

지역대리점의 고객 차량 휠 고의 파손으로 물의를 일으킨 타이어뱅크가 재차 사과하며 해당 점주에 대해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어뱅크는 김춘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은 물론 대리점주 백모씨의 자필 사과문도 함께 올렸다. 백씨가 수억원을 배상하도록 민ㆍ형사 고발을 하겠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백씨가 파산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타이어뱅크는 23일 홈페이지에 휠 고의 파손의 당사자인 점주 백씨의 손편지 사과문을 게재했다. 백씨는 "뼈아픈 후회를 하고 있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빚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 고객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고객에게 사죄드리고자 여러 번 연락을 드렸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로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백씨는 이어 "저의 개인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일로 타 가맹점들과 직원들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게 돼 뼈아픈 후회를 하고 있다"며 평생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반성했다.

타이어뱅크 대표 "재발 방지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

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물로, 타이어뱅크 지역대리점 사업주가 고의로 파손한 차량 휠의 모습. 보배드림 캡처

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물로, 타이어뱅크 지역대리점 사업주가 고의로 파손한 차량 휠의 모습. 보배드림 캡처

타이어뱅크는 김춘규 대표이사 명의로 된 공식 사과문도 함께 올렸다. 이번 사건으로 본사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자 재차 사과한 것이다. 김 대표는 "가맹사업주인 백모씨가 고객의 휠을 훼손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모든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백씨가 피해 고객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 보상하겠다고 알렸고, 피해 고객과 본사 및 가맹사업주에게도 사과의 글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고객에게 보상이 늦어진다면 본사가 선 보상하고 백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며 "2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사 차원에서 백씨에게 끝까지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백씨는 부정한 방법으로 수익을 내려고 했기에 계약서의 해지 조항에 따라 즉시 해지한 것이며 형사적 책임 외에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대한 민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백씨는 수억원을 배상하게 돼 개인 파산상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해 앞으로 부정한 방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피해를 당한 차주 A씨는 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광주의 한 지역대리점 점주가 자신의 차량 휠을 일부러 훼손했다며 '타이어뱅크를 고발합니다'란 제목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백씨는 타이어 교체를 맡긴 A씨에게 휠도 훼손됐으니 교체하라고 거듭 권유했다. 이에 이상하다고 느낀 A씨는 차량 동호회 카페에 자문을 구했고, 고의로 휠을 찌그러트리고 교체를 강요한 사실을 알게됐다. 백씨가 휠을 훼손하는 장면은 A씨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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