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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美 대선 결과 쉽게 단정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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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美 대선 결과 쉽게 단정할 수 없어"

입력
2020.10.29 07:50
수정
2020.10.29 13: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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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대사, 특파원 간담회서 밝혀
한미동맹 70년 국감 발언도 적극 해명

이수혁 주미한국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수혁 주미한국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수혁 주미대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판단을 공개했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 사례가 여전히 미국인들 뇌리 속에 깊이 박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굳건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어 선거 결과를 쉽게 단정하는 데는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우편투표 확대 및 투표 집계 문제를 둘러싼 (공화ㆍ민주) 양당 간 법적분쟁 등으로 인해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 후 북미관계와 관련, 주미대사관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하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북한 핵 폐기를 위한 협상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 당시 한미동맹 70년 발언 논란도 해명했다. 그는 “현재 한미 간에는 방위비 분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의제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외교의 중심이 돼 왔으며 한미동맹이 공동의 가치와 호혜적 이해관계라는 기반 위에서 적극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국감 시 제가 했던 발언도 이와 같은 취지”라며 “한미동맹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상호 국익에 기초하기에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유지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국감에서 “한국은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 발언 후 야당에선 한미동맹 경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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